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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설명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상세리뷰, 영화 전개와 구조, 액션과 로케이션

by JAVERICK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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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노웨이홈

우여곡절이 많았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인기비결과 이야기의 전개와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볼 때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과 비하인드 스토리들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 내용들을 숙지하고 영화를 보신다면 더욱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1. 영화 전개와 구조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마지막 장면에서 곧바로 이어집니다. 예고편에서 봤던 대로의 전개가 펼쳐집니다. 시작부터 생활감이 넘치고 캐릭터들이 매력 있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체가 알려진 피터 파커를 사방에서 노리고 파헤치고 취조를 당하고, 학교, 거리, 가정할 것 없이 피터가 맘 편히 지낼 곳도 설 곳도 없습니다. 초반부의 장면들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라틴음악이 나오며 아주 빠른 전개와 편집을 보여주고, 급변하는 피터 파커의 삶, MJ와 네드에게 초래되는 삶의 위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피터 파커와 MJ의 성숙한 대응을 보여주고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이 위기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초반의 약 30분간은 정체가 들통난 피터 파커의 엉망이 되어버린 삶이 포인트입니다.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고 생텀이 왜 겨울인지, 웡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보여주고 난 뒤에 피터에 요청(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인 것을 잊게 해 주세요.)에 따라 주문을 걸게 됩니다. 주문을 거는 중 피터가 이것저것 추가로 요구하는 바람에 주문에 실패합니다. 주문에 실패하여 피터 파커를 아는 자들이 시공간을 벗어나 현재 피터 파커를 찾아오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영화에 나오고 나서부터는 음악은 오보에와 하프시코드가 들리는 선율로 변주가 되며 장면의 리듬도 느리게 흘러갑니다. 초반에는 속도감이 있고 흥미로웠으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부터 빌런들이 나오는 장면까지는 예고편에서도 나오고 노출이 많이 된 스토리라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에 닥터 스트레인지와 피터 파커가 쟁탈전을 벌이는 '마키나 디 카다버스'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알 수 있고, 그 둘이 왜 대립하는 지도 매우 흥미롭고 타당한 당위성이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피터 파커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시금 일이 틀어지고, 피터 파커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가장 일이 벌어집니다. 왜 이 영화가 3부작 중에 가장 감정적이고 어두운지 알 수 있습니다. 영화의 한 시간 반이 지나고 나서 일어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이 영화를 사랑하고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환호성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해결하지 못할 거 같던 붕괴 되어 밀려드는 멀티버스의 파도를 막고, 모든 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피터 파커를 보며, 감동의 눈물과 왠지 모르는 아련함이 느껴집니다.

2. 액션과 로케이션, 그리고 결점

이 영화는 이전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액션 시퀀스의 쾌감보다는 좀 더 감정적인 드라마에 치중합니다. 실제로 액션의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감정을 차근차근 쌓아올리고 건드리는 과정 속에서 액션이 그 틈 속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뉴욕이라는 환경을 역대 스파이더맨들 중에 가장 잘 활용합니다. 다양한 랜드마크들이 나오고, 맨해튼, 퀸즈, 롱아일랜드 등 다양한 로케이션을 비춥니다. 이 영화는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영화 구성이 중간에 살짝 느슨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을 디에이징한 것이 아니어서 그들의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서 보입니다. 빌런들이 넘어온 곳에서의 시점 등이 약간 어색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부분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이 영화가 준비한 감정선들을 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팬들을 위한 하나의 파타이자 이벤트 같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3. 총평

세상을 덮어버릴 것만 같은 이 영화의 기대치를 과연 영화 본편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정말 나오는 것인가에 대해 수많은 의혹들이 있어서 모두가 배우와 감독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기대치를 이 영화가 대단하게도 감당을 합니다. 과거부터 스파이더맨을 사랑했던 팬들은 오열을 하며 볼 영화입니다.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설정들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과거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지 못하였다면 이 영화의 재미의 반이 없어집니다. 이 영화는 스파이디 버스라는 소니가 가진 지적재산의 진정한 축제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캐릭터를 사랑해온 팬들에게는 헌사이자, 오랜 기간을 묵혀온 스파이더맨의 판권의 아픔을 달래주는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 팬으로서 의존인 서사에 실수투성이이고, 어딘가 불안해 보였던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피터 파커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영화입니다. 이제는 책임감이 있는 리더이자 히어로가 될 거라는 확신을 줍니다. 3부작이 끝나고 나서야 한 사람의 완전한 영웅이 탄생했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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