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후속 편으로 돌아와서 굉장한 흥행을 이끌고 있는 탑건 매버릭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가 왜 36년이나 걸려서 후속 편으로 돌아왔는지와 멋진 비행장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읽고 나면 탑건 매버릭을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1. 후속작이 36년 걸린 이유
탑건이 성공한 이후 후속편을 파라마운트에서 하자고 했을 때 톰 크루즈는 얼버무렸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잭 리처 등 여러 영화를 통해서 자신감을 채워가던 중에서도 전 세계 관객들은 탑건 속편을 기다렸습니다. 톰 크루즈는 탑건 속편에 대한 압박을 느꼈습니다. 이 영화의 기획이 처음 들어가기 시작한 건 2010년입니다. 1편을 연출한 토니 스콧 감독에게 파라마운트가 2편을 제안하면서 시작됩니다. 톰 크루즈는 제리 브룩 하이머와 토니 스콧 감독과 1편을 다시 시청합니다. 30년이 이후 어떻게 영화를 풀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매버릭이라는 캐릭터를 바꿀 수도 없고 CG로만 가득한 영화는 더욱더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엄청난 고민들을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2012년에 토니 스콧 감독이 세상을 떠나며 이 기획은 잠시 일시정지가 됩니다. 2017년이 되어 톰 크루즈가 탑건 속편 프로젝트에 다시 시동을 겁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탑건 속편을 만든 이유를 톰 크루즈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좋은 스토리가 만들어졌고 그 좋은 각본에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을 거 같아서 속편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나 극찬을 한 스토리의 초안을 낸 사람은 오블리비언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작업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입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의 촬영지였던 파리에서 만난 코신스키 감독은 모든 걸 리얼하게 하고 싶다며, 배우들을 실제 F-18에 태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흥분한 톰 크루즈는 그 자리에서 파라마운트에 바로 전화를 걸어서 속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가 되서야 이전의 탑건을 뛰어넘을 수 있겠다고 확신이 든 것입니다.
2. CG 효과
이 영화가 대단한 이유는 탑건 매버릭의 배우 모두가 영화에 나오는 비행 장면을 전부를 실제 전투기에 탑승하여 촬영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관객들이 전투기에 탑승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하여 아이맥스 카메라 6개를 설치하여 배우들이 카메라를 직접 다루는 방법까지 배우며 촬영했습니다. 배우들이 전투기에 타고 있으면 직접 연출을 해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카메라 작동법까지 배웠습니다. 배우들에게 촬영과 조명에 대해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카메라에 잘 잡히는지까지 배웠습니다. 대부분 후방석에 앉아 촬영을 진행했지만, 몇몇 비행 장면들은 톰 크루즈가 직접 조종하였습니다. 톰 크루즈는 실제로 파일럿 자격증이 있어서 이전의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항공 액션을 직접 소화했습니다. 톰 크루즈는 영화가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전체는 아니더라도 자기가 어느 정도 조종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탑건 1과는 다르게 탑건 매버릭에서는 톰 크루즈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들 항공훈련을 받았습니다. 후방석이라도 전투기에 타려면 항공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투기에 타는 배우들은 모두 3개월간 극한의 항공훈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극 사실주의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 실제로 조종하며 촬영한 이 영화에서 CG 작업을 한 부분은 바로 영화 초반 장면에 나오는 극비리에 실험 중인 극초음속 제트기 SR-72 다크 스타입니다. SR-72 다크 스타는 실제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첫 비행 또한 한 적이 없습니다. 내년 중 이륙할 예정입니다. 실제로는 마하 10이 아닌 마하 6이 속도의 한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영화에 나온 SR-72 다크 스타는 아티스트 렌더링이나 기체 설정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고가의 소품입니다. 영화를 위해 이 제트기를 실물 크기로 모형을 제작하고 비행 장면에서는 CG를 사용하는 작업을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들이 도왔습니다.
3. 흥행 결과와 영화의 의미
현재 전 세계에 걸쳐 놀라운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토마토 미터 97%에 관객 점수 99%, 메타 스코어는 78점에 유저 스코어는 8.9, IMDb는 10점 만점에 8.6점, 그리고 시네마 스코어에서는 최초로 A+받았습니다. 이러한 흥행 결과들을 보면 전반적인 관객의 반응과 평단의 평이 일맥상통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한 톰 크루즈 출연작 중 역대 넘버원 오프닝을 찍고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 32개국에서 톰 크루즈 영화 사상 넘버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개봉 4주 만에 4천만 달러를 돌파한 단 4편의 영화 중에 하나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2010년에 개봉한 아바타가 5030만 달러로 1위(한화 약 651억), 바로 이어서 2위가 4400만 달러를 기록한 탑건: 매버릭(한화 약 570억), 3위는 4240만 달러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한화 약 549억), 4위는 4080만 달러의 블랙 팬서(한화 약 528억)입니다. 이 결과가 팬데믹에서 앤데믹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결과라는 점이 더욱 엄청난 위업임을 알려줍니다.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로서 굉장히 큰 오락을 주기도 하고, 탑건 1에서 해내지 못했던 드라마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단 한 장면도 그린 스크린에서 작업하지 않은 리얼한 장면들과 빈틈없이 조율되는 사운드가 완벽하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최고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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