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같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레이버 데이입니다.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와 영화에 대한 분석과 감상평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한가로운 주말에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1. 레이버 데이의 줄거리
아버지가 비서와 바람을 피워 이혼한 뒤에 어머니인 아델과 아들 헨리는 단둘이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를 아끼는 착한 헨리는 이혼 이후 우울하고 무기력한 아델을 위해 집안일도 하고 이벤트까지 하면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을 보던 중 피를 흘리며 한 남자가 헨리에게 다가옵니다. 그 남자는 위협을 하고, 아델은 헨리를 해칠까 봐 프랭크를 태우고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는 교도소에서 탈옥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프랭크는 며칠만 쉬면서 보내게 해주면 피해를 안 끼치고 사라진다고 합니다. 아델을 인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의자에 줄로 묶습니다. 의자에 묶인 아델과 이를 불안하게 보는 헨리가 교차되며 긴장감이 도는 음악이 흐릅니다. 프랭크는 냉동실에서 냉동고기를 하나 꺼내서 요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팔이 묶인 아델에게는 정성스럽게 떠먹여 주기까지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음식을 해놨습니다. 아델은 음식을 먹고 놀랍니다. 프랭크의 음식 실력이 너무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프랭크는 온갖 잡일에도 능합니다. 집의 벽을 수리하고, 자동차를 정비합니다. 성인 남성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어려운 일들을 하면서 자신을 숨겨준 아델에게 보답을 합니다. 아델도 그런 그를 처음에는 의심하다가 점점 마음을 풀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빈자리가 컸던 헨리도 프랭크에게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는 자두를 주려고 이웃이 찾아옵니다. 헨리가 그를 잘 돌려보냅니다. 가져온 자두를 프랭크가 맛보더니 다 함께 요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자두 파이를 만들기 시작하고 아델과 헨리에게 레시피를 알려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랭크와 아델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집니다. 그 와중에도 자상한 프랭크는 집안 보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이 관계가 깊어질수록 헨리는 소외감을 느낍니다. 어느 날 밤, 아델이 헨리에게 프랭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로 이주를 계획 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헨리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처럼 어머니도 자신을 버릴까봐 눈물을 흘립니다. 끝까지 함께 할 거라는 아델의 말에 헨리는 안심하고 캐나다 이주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이삿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헨리는 작별 인사가 담긴 편지를 친아버지에게 붙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경찰을 마주칩니다. 뒤숭숭한 시기인데다 등교할 시간에 혼자 거리를 걷는 헨리를 의심을 합니다. 경찰은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사하는 아델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은행에 간 아델은 계좌의 잔고 전부를 현금으로 인출하고, 잠시 아델과 헨리가 은행에 간 사이에 프랭크 혼자 집에 있는데 이웃주민이 찾아옵니다.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웃 주민 때문일지, 잠시 찾아온 경찰 때문인지, 헨리가 친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때문인지 경찰들이 집으로 들이닥칩니다. 결국 프랭크는 다시 교도소로 들어갑니다.
2. 영화 분석
서툰 어른들의 이야기를 잘하는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제목 레이버 데이는 노동절이라는 뜻인데 노동절 휴일 동안 벌어진 이야기라는 뜻에서 제목을 지었다고 합니다. 감독은 요일이 바뀔 때마다 마치 간지처럼 프랭크의 과거를 집어넣어서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사연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프랭크 역의 조슈 브롤린는 어벤져스의 타노스입니다. 단순 악행만을 추구하는 악당이 아니기 때문에 타노스 캐스팅에 이 영화가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3. 감상평
처음에는 스릴러 같지만 갈수록 잔잔하고 몰입감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풀어지고 따뜻함과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갑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다 개개인의 결핍이 있거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이 불안정한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며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은 다시는 사랑을 못할 것만 같았던 사람에게도 찾아온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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