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줄거리 소개, 영화 내용 분석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친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논란을 따뜻하게 또는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와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인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줄거리

해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의 여자 친구의 친구인 샐리의 차를 얻어 타고 함께 뉴욕으로 향하게 됩니다. 긴 시간 운전을 하며 가면서 많은 대화를 합니다. 그렇지만 첫 대화부터 삐걱됩니다. 서로가 잘 맞지 않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뒤로는 어떤 대화 주제를 말해도 싸우게 됩니다. 싸우던 중에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레스토랑에 들어갑니다. 그 둘은 레스토랑에 들어가면서도 말다툼을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난 다음에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합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해리는 까탈스러운 듯 꼼꼼한 성격의 샐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당신이 참 매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샐리는 자기의 친구의 남자 친구면서 수작을 부리냐며 화를 냅니다. 샐리는 친구로 지내자고 말합니다. 그러자 해리는 진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섹스가 항상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샐리는 남자인 친구가 있지만 서로 성적인 관심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해리는 호시탐탐 섹스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반박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뉴욕으로 가는 길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둘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아쉬운 감정 없이 헤어집니다. 그리고 5년 뒤, 공항에서 연인과 키스를 나누는 샐리 앞에 해리가 나타납니다. 알고 보니 샐리의 남자 친구와 해리가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 둘은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고 우연찮게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다시 둘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해리는 곧 결혼을 한다고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둘은 내리고 해리가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지만 샐리가 거절합니다. 그리고 나서 또 5년 후, 두 사람은 한 서점에서 또 한 번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그 둘은 인사를 나누고 근황을 묻습니다. 샐리는 남자 친구와 헤어졌고, 해리는 이혼 소속 중이라고 말합니다. 5년 전, 해리는 결혼을, 샐리는 연애를 선언했지만 안타깝게도 5년 만에 해리도 샐리도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야 그 둘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별을 경험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집니다. 혹시라도 자신을 여자로 생각할까 걱정했던 샐리의 우려와는 달리 해리는 진심으로 샐리를 친구로 여기며 샐리의 연애를 응원해줍니다. 그리고 그 둘은 이성 간에 있었던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 둘의 대화 주제는 해리의 침대 위의 이야기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같이 보내는 순간이 늘면 늘수록 우정이 깊어지는 두 사람입니다.

2. 영화 내용 분석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두고 해리와 샐리가 대립하게 합니다. 이 문제에서는 해리가 승리하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잠자리 때문에 서로를 가만히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연인이 되거나 아무 사이도 아니거나 둘 중 하나만 있을 뿐 친구는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영화는 해리와 샐리를 바라보게 합니다. 두 사람의 10년이 된 우정과 둘의 하룻밤 사이에서 긴장감을 느꼈던 이유는 작가가 남녀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리와 샐리의 관계를 볼 때도 잠자리를 의식할 수밖에 만든 것입니다.

3. 영화 속 노부부들의 인터뷰

영화가 흘러가면서 중간중간에 노부부들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이 노부부의 인터뷰는 새로운 챕터의 제목처럼 등장합니다. 해리와 샐리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이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맨 처음 등장한 부부는 우연히 가게에서 만난 후 2주 만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해리와 샐리의 우연한 첫 만남 역시 이 노부부의 첫 만남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제부터 그 결말을 향해서 출발할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커플은 고등학교 이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가 다시 만난 서로의 우연한 만남을 설명합니다. 그다음 장면에서 해리와 샐리는 5년 만에 우연히 재회합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모든 부부들의 인터뷰가 진행이 되는데 모든 노부부의 사랑은 모두 비슷한 맥락입니다. 낭만적, 운명적, 비현실적인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말도 안 되는 확률과 그걸 어떻게든 뚫어내는 우연, 그것들이 합쳐진 비현실적인 상황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잘 만든 로맨스 영화로 분류되는 이유도 이러한 특징들을 세련된 방식으로 설득력있게 전달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