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설명

영화 1917, 영화 감독 소개, 1차 세계대전의 참상, 영화의 의미

by JAVERICK 2022. 9. 18.
반응형

1917

참혹한 1차 세계대전의 현장을 재현한 영화 1917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샘 멘데스와 영화 속 배경인 서부전선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장르인 지옥으로의 여정에 대한 설명과 1917 영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1. 영화 1917의 감독 샘 멘데스

이 영화는 007 스카이폴로 유명한 샘 멘데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인 알프레드 멘데스가 실제로 1차 세계대전 때 전령병을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1차 세계대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마침내 영화 감독으로서 그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것입니다. 역사가들은 이렇게 사료에 나와있지 않지만 개인의 추억 속에 보관되어 있는 역사를 Oral history라고 불렀는데 샘 멘데스 감독은 Oral history를 꺼내서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2. 1차 세계대전의 참상

2-1. 서부전선

1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비주얼로 바꿀 것인가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점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은 전방 후방 할거 없이 전세계가 거대한 살육의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은 그 살육의 현장에 정확한 무대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1차 세계대전은 가장 끔찍한 사료는 서부전선이라고 불리는 한 250마일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지역의 집중이 되어있습니다. 이 지역의 분위기를 재현할 수 있다면 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샘 멘데스 감독의 발상이었습니다. 만약에 이 서부전선을 뛰어서 건너가 볼 수 있다면 우리는 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그대로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바로 이러한 아이디어를 반영했습니다. 처음에 영화가 시작하면 독일군의 포화로 전화선이 끊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라고 하는 주인공들은 장군의 명령을 받아서 서부전선을 가로질러 뛰어가서 블레이크의 형이 속해 있는 부대가 무모하게 독일군이 포진되어 있는 곳으로 돌격하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이 혁신적인 카메라 촬영으로 우리는 이 두 주인공의 뒤를 따라서 이 서부전선을 함께 뛰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블레이크와 스코필드가 장군의 막사로 불려가서 너네는 노 맨스 랜드를 건너야 된다는 명령을 받고 굉장히 당황해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 노 맨스 랜드가 무엇인지 이해하면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노 맨스 랜드라는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 참호와 연합군 참호 사이에 있던 평균 250m 넓이 정도의 공간을 말합니다. 위아래는 300km정도 되었습니다. 원래 독일군이 처음에 전쟁을 시작했을 때는 프랑스군이 빨리 항복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일군과 연합군이 벨기에 해안부터 프랑스 중부까지 길게 이어지는 300km의 전선을 두고 4년을 대치했습니다. 4년이 넘게 대치를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산업 생산력과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던 나라들이 그 기술력의 노하우를 모두 동원해서 상대편을 죽이기 위한 교육 공장 같은 것을 만든 것이 노 맨스 랜드입니다. 하늘 위부터 땅 위 심지어 지하까지도 인간을 죽이기 위한 수많은 끔찍한 기계들과 화학약품들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죽음의 땅이었습니다. 일부 역사가들은 노 맨스 랜드를 근대가 죽고 현대가 태어난 진창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이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은 중세기부터 유럽의 모든 신사도와 기사도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공산주의나 파시즘이나 내셔널리즘 같은 20세기를 피바다로 만든 이념들이 대체하게 되는 것도 바로 노 맨스 랜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세계대전 참호전의 경험 없이 2차 세계대전에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샘 멘데스 감독은 그 체험을 모든 관객들에게 간접적으로 시켜줍니다.

2-3. 지옥으로의 여정

저는 이 영화가 현실적인 지옥으로의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옥으로의 여정이라는 것은 서양문학의 한 장르입니다.

아이네이드라든지 오디세이같은 서사시에서 주인공이 죽은 자들의 세계를 방문하고 와서 뭔가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장르가 많습니다. 단테의 신곡이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소설들의 지옥은 실제로 자신이 본 적이 없는 지옥이고 이 세상에 없는 지옥입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의 노 맨스 랜드라는 지옥은 역사 속에 존재했던 시공간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감독의 할아버지가 경험했던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시공간을 묘사하기 위해서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이 Continuous Follow Camera라는 캐릭터들을 끊임없이 쫓아가는 방식의 카메라워크로 우리를 그 시공간 속에 풍덩 빠지게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전장을 재현을 하고 그곳을 배우가 뛰어가는 데 그 속도에 맞춰서 카메라가 다 같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이 어려운 촬영을 해내기 위해서는 카메라맨들과 카메라 감독, 배우와 감독 사이에 호흡이 잘 맞아야 가능했습니다. 그런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4개월 동안 리허설을 했습니다.

3. 영화 1917가 갖는 의미

미국 영화와 유럽 영화를 비교해 보면 미국 영화들이 내러티브가 강합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끝에서 카타르시스가 있는 경우가 많고 유럽 영화들 같은 경우에는 색, 소리 분위기와 같은 것들을 잘 표현합니다. 저는 1917 영화를 처음 보면서 1차 세계대전이라는 답답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는 것에 놀라고 그 안에 내러티브가 있는 것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두 명의 주인공이 노 맨스 랜드처럼 정말 인간이 살 이유가 없어진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갑니다. 왜 앞으로 나아가냐면 자신 때문이 아니라 형제애, 우정,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그 사람들이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를 진짜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게 하는 진짜 원동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미국 영화와 유럽 영화를 비교해 보면 미국 영화들이 내러티브가 강합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끝에서 카타르시스가 있는 경우가 많고 유럽 영화들 같은 경우에는 색, 소리 분위기와 같은 것들을 잘 표현합니다. 저는 1917 영화를 처음 보면서 1차 세계대전이라는 답답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는 것에 놀라고 그 안에 내러티브가 있는 것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두 명의 주인공이 노 맨스 랜드처럼 정말 인간이 살 이유가 없어진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갑니다. 왜 앞으로 나아가냐면 자신 때문이 아니라 형제애, 우정,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그 사람들이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를 진짜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게 하는 진짜 원동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