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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설명

영화 노매드랜드, 영화 소개 및 영화 이야기, 감상평

by JAVERICK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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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판 위에 주인공이 걷고 있는 사진

영화 노매드랜드의 소개 및 이야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의 숨겨진 내용들과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와 감상평을 이야기하겠습니다.

1. 영화 노매드랜드의 소개

마음이 힘들 때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여행이 삶이 된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편안하게 여러분들하고 영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 노매드 랜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책에 기본을 한 작품입니다. 책을 쓴 사람은 제시카 부르더라는 저널리스트입니다. 노매드라고 하면 유목민을 뜻합니다. 현대판 유목민이라고 해서 벤이라든지 트레일러를 타고 다니면서 길 위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3년 동안 이 사람들을 따라다니면서 그 사람들의 생활이라든지 사연 이야기들 이런 것들을 기록을 해서 적어놓은 책을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읽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본인이 같이 하고 싶었던 감독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클로이 자오였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했습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을 했고요 또 골든글로브 영화제에서도 상당히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감독상 작품상 다 탔었습니다.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무려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는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놀란 게 이 클로이 자오라는 감독이 중국의 아주 젊은 여성 감독입니다. 근데 어떻게 이런 원숙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정말 천재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2. 영화 노매드랜드의 이야기

영화 이야기를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인공인 펀은 네바다주의 엠파이어라는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엠파이어라는 곳은 US 석고 기업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경제가 거의 전적으로 기업한테 달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경제 위기가 다가오면서 이 기업이 문을 닫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하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생계가 막막해지니까 이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하나둘씩 사람들이 떠나게 되면서 엠파이어라는 곳은 우리가 이제 소위 우편 번호랑 비슷한 집 코드도 사라지게 되는 그런 곳으로 남아버립니다. 펀은 설상가상으로 남편까지 사망하게 되고 혼자가 되어서 그곳에 남아 있다가 노매드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펀의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영화를 통해서 노마드족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딱히 특별할 것은 사실 없습니다. 그때그때 일자리가 나게 되면은 그곳으로 가서 일을 하고 또 거기서 번 돈으로 일용할 음식을 사고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하고 몇 주 혹은 몇 개월 동안 한 곳에 머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사실은 헬스장에 등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샤워를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그 덕분에 오히려 건강해졌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기업 아마존이 나옵니다. 실제로 아마존에는 캠퍼 포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길 위에서 생활하는 노마드족을 딱 이제 일정한 시기에 고용을 하는 겁니다. 배달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어떨 때 확 수요가 몰릴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같은 시기입니다. 이럴 때 일손이 모자라니까 노마드족으로 하여금 와서 일정 기간 동안 일을 하게 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펀도 여기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캠핑장에서 관리를 하고 청소해주는 사람 일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그야말로 전전하고 다닙니다. 조금 안쓰러워 보인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2008년도 금융위기로 인해서 집을 잃은 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로 인해서 뭐 밴이라든지 트레일러를 통해서 살아가야 되는 그런 사람들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책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좀 사회 경제적인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특히 취약한 미국 사회의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근데 이 영화는 그보다는 펀이라는 인물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펀이 노매드로서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3.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

주인공인 펀이 창조된 인물입니다. 프란치스 맥도맨드가 늘 자기가 65세가 되면 이름을 펀으로 개명을 하고 벤을 사 갖고 자기가 로드 트립을 가겠다는 계획을 자신의 남편인 코엔 감독한테 늘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 주인공의 이름이 펀이라고 지어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책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한다라고 보이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린다 메이라는 사람입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이 영화에서 린다 메이 역할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린다 메이가 이 영화 속에서도 린다 메이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특징 중에 하나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 배우라고 한다면 프란시스 맥도맨드하고 데이브 역할을 맡은 데이빗 스트라탄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 책에 등장했던 인물들인데 이 중에서도 좀 눈길을 끄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밥 웰스라는 인물입니다. 이 밥 웰스라는 인물이 이 노마드족들이 길 위에서 살아남는 방법들에 대한 팁들을 전수를 하고 그것을 이제 자신의 블로그 그리고 웹사이트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굉장히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노마드족끼리의 연대를 이끌어가는 그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도 물론 당연히 여러 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이 밥 웰스는 원래는 알래스카 출신입니다. 그리고 세이프 웨이라는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도 세이프 웨이에서 일을 했었고자기도 세이프 웨이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인과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기 월급에서 두 자녀의 양육비 그리고 위자료를 주고 보니까 자기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1천200불 정도밖에 되지 않더라 라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월세를 내고 나니까 이 월세가 800불 그럼 남은 400불로 한 달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이렇게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정말 있는 돈을 다 탈탈 털어서 이 트레일러 같은 걸 삽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서 거기서 살기 시작을 합니다. 그게 1995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노매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근데 흥미로운 거는 이제 다른 인터뷰를 보니까 자기가 그렇게 되니까 집세가 굳게 되고 그래서 그렇게 많이 일을 할 필요가 없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다섯 번 일하던 것을 네 번으로 줄이고 그리고 아이들과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는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근데 저는 그중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두 청년의 이야기였습니다. 자동화가 시작이 되니까 자기보다 훨씬 더 높은 학력을 가진 선배들도 해고당했다고 합니다. 그럼 앞으로 나의 미래에는 뭐가 남아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고 또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고 하다 보니까 이게 갚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이자만 더 불어나서 견딜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월세로 살고 있던 집들을 다 나와서 이 노매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대한민국 청년들도 학자금 대출이라든지 그리고 직업의 불안정함 이런 것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이 젊은이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들이 나이를 먹어서 은퇴를 하게 되면 과연 나는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근데 우리도 요새 저출산 문제 굉장히 심각하고 또 지금 청년들이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은퇴를 하고 난 다음에 과연 우리의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젊은이들의 고민은 굉장히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제 이 책이라든지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얘기를 보면은 갑자기 거지가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범하게 혹은 굉장히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가 본인들의 이유가 아니라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서 삶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처음에는 내쫓기듯이 노매드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물론 스스로 이런 노매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억대의 연봉을 받다가 갑자기 회사에서 해고되어서 노매드가 된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펀도 그렇게 보면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서 노매드가 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직장을 잃고 또 집이 있던 동네가 사라지고 남편까지 사망을 하고 그래서 그렇게 도망치듯이 노매드의 삶을 택해야만 했던 펀이 결국에 나중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노매드가 된다는 어떤 여정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4. 노매드랜드 감상평

펀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정말 정말 연기를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 독백이 아닌데도 독백을 하는 듯한 그런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펀이라는 인물이 가슴속에 이렇게 꾹꾹 뭔가를 담아놓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 굉장히 상냥하고 친절하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데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는 그다지 털어놓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그녀가 짊어진 그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집을 가지고 정착한 사람들이나 집이 없는 노매드들이나 삶의 여정을 걸어 나가면서 다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에서 상당히 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들이 Homeless라고 불리는 것을 극도로 거부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도 자신들을 부르는 이름에 대해서 조금 민감해한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Homeless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어떤 부정적인 인식과 오명을 거부한다고 하면서 이 사람들을 부르는 이름들은 이제 스스로 정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식으로 부릅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면서 캠프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Workampers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RV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RVer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Vandweller라고도 얘기를 합니다. 벤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들은 길 위에서 사는 것을 택한 사람들이다. 이 말의 뜻은 경제적으로 좀 나아진다고 해서 또 집으로 돌아가서 예전의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 길 위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책에서 상당히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펀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8번을 읊는 장면이었습니다. 소네트는 이 짧은 사랑의 시를 의미를 하는데 이 셰익스피어가 생전에 백오십사 편의 소네트를 썼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18번은 정말 유명한 소네트 중에 하나입니다. 시의 내용 중에 Summer’s day가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이 이렇게 끝납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숨을 쉴 수 있는 한 이 시가 살아남아 그대의 아름다움은 영원하리니 다른 이들의 기억 또는 추억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게 된다라는 것과 좀 맥락이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가장 아름답고 빛났던 시절의 나를 기억을 해준다면 나는 그렇게 아름답고 빛나는 존재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해석을 해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조금 담담해서 좀 지루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계실 것도 같습니다. 근데 저는 정말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감동을 해서 우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우는 작품이 바로 이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직사각형만 있는 그림인데 왠지 모르게 그 그림을 통해서 힐링을 얻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아름다운 미국의 경관을 보실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 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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