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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설명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미국 부동산의 역사 배경 설명

by JAVERICK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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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주인공이 마주보고 있는 장면의 포스터

영화 레볼루셔너리의 줄거리와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고 영화 속의 배경인 미국 부동산의 주요한 내용 Surburb에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설명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제 뉴욕에 살고 있던 한 젊은 커플이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위성 도시에 있는 고급 단독주택가로 이사 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이제 문화적 자극이 없는 공허한 삶을 살게 되면서 점점 이 커플이 파탄 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사실 이 커플이 이사 가는 그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길 이름입니다. 거기에 있는 단독 주택은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그런 집이에요. 우리가 미국 가서 딱 넓은 데서 큰 집 살아보고 싶다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집입니다. 앞 뒤에 잔디가 깔려 있는 2층 목조 건물입니다. 이런 집이 외국인들한테는 아메리칸 라이프의 선망의 대상이고 사실 미국에서도 이제 부유한 중산층들이 그런 집에 많이 살기도 합니다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런 집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가 창살 없는 감옥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로 보자면 예를 들어서 뭐 더 트루먼 쇼와 같은 명작들이 Suburb라고 불리는 이런 단독 주택가의 어떤 공함을 묘사한 걸로 굉장히 유명해졌고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남들이 생각할 때는 이렇게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공간이 왜 막상 그곳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겉으로는 모든 것이 갖춰진 것 같지만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공허한 공간처럼 느껴지는지를 이해하면 이 영화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2. 미국 부동산의 역사

2-1. Surburb의 발전

사실 이제 1960년대부터 1990년대 미국의 삶을 보면 굉장히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집 값을 얘기할 때 도심이 훨씬 더 비싸고 외곽으로 갈수록 좀 더 싸집니다. 90년대 미국에서는 Urban이라는 동네가 대체로 유색 인종들이 많이 사는 가난한 동네를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예를 들어서 우리가 Urban 댄스 그러면 80년대 90년대 미국 흑인들이 도심 빈민가에서 추던 춤을 얘기를 하고 Urban outfit은 약간 힙합 스타일 옷을 뜻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이제 SubUrban이라는 단어는 원래 단어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Sub가 아래라는 뜻이고 Urbis가 라틴으로 도시라는 뜻이기 때문에 하위 도시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니까 도시가 이렇게 마천루가 쫙 있는데 그 아래 깔려 있다는 뜻이 돼야 되는데 미국에서는 Surburb라고 불리는 이곳이 Urban보다 훨씬 더 부유한 백인들 동네인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어떻게 해가지고 미국에서만 도심은 집값이 점점 떨어지고 점점 빈민화 되고 공동화되고 오히려 이런 Suburb라고 불리는 공간이 집값이 비싸지고 그쪽으로 돈이 모이게 됐는지 이제 이것의 시작점이 이 레볼루션이 로드에서 묘사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 시대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미국에 왜 이렇게 Suburb가 많이 지어졌느냐를 이해하기 위해서 잠깐 20세기 초반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20세기 초반은 이제 유럽이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 대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정세가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많은 유럽 사람들이 난민이 돼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됩니다. 유럽에서 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해서 이민자들이 내리는 항구 도시들이 바로 뉴욕 하고 보스턴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뉴욕과 보스턴 지역에 심각한 주거난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이제 이 도시들을 대표하는 거주 형태는 Tenement라는 형태였습니다. Tenement는 그냥 날림으로 지어진 한 45층짜리 벽돌 건물인데 대체로 단칸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단칸방 하나에 30명 사십 명한테 세를 주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건물들이 굉장히 전염병 같은 데 취약하게 되고 화재가 나면 어마어마한 인명 손실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항상 높았지만 이 도시 자체에 땅값이 비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사람들이 생각을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시된 게 자동차의 대중화입니다. 미국은 이제 헨리 포드의 나라입니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 대량 생산의 아버지입니다. 미국만 유일하게 그 당시에는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싼 가격에 자동차가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서민들이 자동차를 보유하게 되면 도시 밖에 있는 넓은 공간에다가 서민들을 위해서 넓은 집을 지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됩니다. 뉴욕에서 1920년대 말에 트라이브로 브리지라고 하는 다리가 완성되면서 이 맨해튼이라는 아주 좁은 섬이 롱아일랜드라는 그 당시에는 좀 빈 땅이 많았던 그런 섬과 연결이 되게 됩니다. 그러면서 롱아일랜드의 첫 번째 Suburb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아이디어를 다 본격적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람은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였던 노먼 벨 게레스라는 사람입니다. 노먼 벨 게레스라는 사람이 뉴욕에서 1930년대 말에 열린 만국 박람회에서 Futurama라고 하는 도시 계획 전시를 만듭니다. 거대한 도시 모델입니다. 이 도시에는 사람이 걸을 필요가 전혀 없이 차를 주로 타고 다니기 때문에 사무실도 아름다운 숲에 둘러싸인 띄엄띄엄 있는 캠퍼스 형식의 건물로 지을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정원을 가질 수 있고 학교에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는 이런 꿈의 도시를 개발을 했습니다. 이 전시회가 2차 대전 직전에 일어났기 때문에 전쟁이 끝난 2차 대전 직후부터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방식의 주거 단지를 사업가들이 많이 세우기 시작하는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창시자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윌리엄 레빗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의 Suburb는 자신의 이름을 딴 Levittown으로 짓습니다. 그래서 Levittown이라는 그 동네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롱 아일랜드에도 있고 뉴욕 근방에 펜슬베이니아에도 있고 이런데 긴 길이 이렇게 꾸불꾸불하게 마치 공원 산책로처럼 이렇게 돼 있고 각 집 앞에 차를 세울 수 있고 거기에 세 개의 침실 정도를 지닌 단독주택이 똑같은 모양으로 즐비한 그런 전통적인 Suburb의 모델을 제시하게 됩니다. 근데 이 사업 모델이 대박이 납니다. 대박이 났던 이유는 이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거는 정부의 역할이 컸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많은 참전 용사들이 귀국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나라를 위해서 싸웠으니까 뭔가 이제 혜택을 줘야 된다는 생각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대학 교육을 공짜로 시켜주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었고 또 하나는 이제 주택 구매를 도와주는 국가에서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보훈 국과 연방 주택 관리국이 협조를 해가지고 참전 용사들에게는 거의 무이자로 담보가 없더라도 집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그러면서 주택 구매에 대한 어떤 수요가 폭발하기 때문에 이 Suburb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 발전할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당시 이제 그 군인들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전원생활을 하고 싶은 꿈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소한 어떤 도시만의 주택보다는 이 Suburb의 삶을 더 선호하게 되면서 1950년대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도심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도시 공동화가 시작된 겁니다.

2-2. 차별이 불러온 문제

미국에도 Suburb가 생기기 시작했을 때 뭐 내가 전통적으로 대대로 뉴욕커인 사람들은 잘 안 갔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 90년대에는 도시가 공동화가 되고 거기에는 도시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만 산다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도시 공동화가 빨리 진행됐는지에 대해서 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미국 연방 정부의 인종 차별 정책 중에 하나인 Redlining이라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Redlining은 연방 주택관리국의 산하 기관들이 미국의 모든 동네들을 부동산 담보대출 적합성을 평가해가지고 A부터 D 등급까지 나눈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이제 A 등급을 받은 동네는 초록색으로 경계가 그려졌고 B 등급을 받은 동네는 빨간색으로 경계가 그려졌기 때문에 레드 라인이라고 부릅니다. 유색 인종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는 그 동네에 경제력이 좋더라도 B 등급을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할렘의 Surgar Hill 같은 동네가 있습니다. Surgar Hill은 1920년대까지만 해도 할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문화 부흥의 중심지일 정도로 흑인들이 사는 동네인데 굉장히 문화 수준이 높고 어떻게 보면 교육 수준이 높고 거리가 괜찮은 흑인들이 사는 동네였습니다. 하지만 흑인들이 주로 산다는 이유로 B 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중산층은 어느 나라나 주택이 자기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주택 담보 대출을 이용해 가지고 가계를 내 가지고 경제생활을 하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면 내 집을 팔 때 그 집을 사는 사람이 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근데 d 등급을 받으면 경제생활의 길 또는 이사를 나갈 강도도 다 막혀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점점 여기에 있는 가게라든지 편의시설이 줄어들게 되고 당연히 이사를 나가려고 그래도 지금 있는 집을 팔 수가 없게 됐기 때문에 이런 지역들을 특정 인종들이 강제로 모여 있는 지역을 뜻하는 Ghetto라는 단어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런 레드라인 정책이 이제 1930년대부터 시행이 되고 있어서 흑인 동네들이 점점 쇠락을 하고 있는 중에 이 남부 주들의 미국 남부 주들의 인종차별 정책인 짐 크로우법을 피해서 많은 흑인들이 북부에 있는 도시들로 이사를 오기 시작합니다. 인구는 넘쳐나는데 편의시설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삶이 말도 없이 피폐해지고 있었고 그 분노가 이제 몇 번의 인종 폭동으로 표출이 되게 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예가 이제 1967년 Detroit riot 인종 폭동 같은 그런 예입니다. 백인들은 인종 폭동에서 자기네들이 타깃이 될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흑인들이 없는 동네로 이사를 가기 원하는데 Levittown 같은 이런 Surburb들의 입주 조건을 보면은 이 집을 산 사람이 유색인종한테 집을 팔 수 없다고 하는 계약서가 흔히 있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습니다. 연방 주택 관리국의 정책이 인종 분리를 당연시하던 1930년대에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연방 주택관리국에서 보증을 받으려고 하면 시행사가 이 주택은 어떤 특정한 인종을 위해서 지어졌는 것을 국가에다가 서류를 제출해야 됐습니다. 이것은 백인들을 위해서 지어졌고 이것은 흑인들을 위해서 지어졌다고 국가에 보고를 하고 그것을 지켜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Levittown 같은 곳은 백인만 있는 커뮤니티였습니다 그 당시 Levittown의 홍보 비디오 같은 걸 보면은 막 입주한 분들이 앉아가지고 여기는 흑인들이 없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제 이 Levittown 같은 걸로 이사 가는 걸 사람들이 Surburban flight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다양성이 초래한 여러 가지 문제에서 도망을 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Suburban이라는 동네 자체는 오늘날까지도 그런 전통에 의해서 다양성에 대해서 굉장히 좀 배타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Suburb도 다 똑같은 Suburb가 아닙니다. 거기에 가면은 이제 여러 단독 주택 단지들이 또 있습니다. 그 단지들을 Subdivision이라고 부르는데 Subdivision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한 Subdivision사람들은 자기네들끼리만 높니다. Subdivision 중에서 가장 높은 급을 Gated community라고 합니다. Gated community 같은 경우에는 골프장 등을 주민들끼리 쓸 수 있는 시설이 있고 그 주변에 쫙 담을 싸놓고 앞에 궁전 들어가는 것 같은 게이트가 그 입주민 자동차 번호판을 딱 감지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약간 그런 형태로 돼 있는 베타성과 어떤 차별성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네들이 Suburb의 동네들인 것입니다.

3.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의미

사실 인간한테는 이제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사회 서열에 준하는 사람이나 그것보다 자기가 위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놀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프란스 드발이라고 하는 유인원 연구에서 유명한 과학자분이 쓴 Good natured라는 책을 보면 심지어는 이제 일부 유인원들은 엄마가 이렇게 자식 원숭이랑 같이 있는데 그 원숭이 무리에서 잘 나가는 집 자식 원숭이가 지나가면 그 원숭이 둘을 비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잘 나가는 집 엄마가 와서 둘을 떼놓는다고 합니다. 그럴 정도로 깊이 어떤 내재된 집단생활하는 동물의 본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만약에 내가 꼴 배기 싫은 사람 아니면 내가 생각할 때 나보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다 제거한 상황에서 이제 살면은 과연 인간이 행복할 거냐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이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포함한 이런 Suburb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다루는 주제입니다. 여기 이제 두 가지 문제가 대체로 생기더라고요 하나는 인간이 아무 문제없는 삶을 살면 좋을 것 같지만 인간은 사회적 문제 또는 여러 가지 그 인간관계의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 안락한 삶 속에서 이렇게 둥둥 떠있는 느낌보다 오히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이 명제가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자기네들끼리만 모여 있으면 아주 사소한 것들에 집착을 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차이가 별로 안 나서 입니다. Suburb를 주제로 한 영화를 봐도 항상 아주 사소한 뭐 아 저 그릇 고른 거 보니까 취향이 좀 별로네 막 이런 거 가지고 막 모든 사람이 떠든다든지 아니면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이탈하는 행동을 하면은 저 사람 우리 이 동네에 맞는 수준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까 아니네라고 하고 그 사람 배타하고 그런 정서가 있기 때문에 그 동네에서 원하는 어떤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계속해야 되는 그런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때는 나랑 비슷한 수준 사람들끼리만 모여 살면 굉장히 행복할 것 같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계속 자극을 받지 않는 삶은 사실은 불행한 삶이고 인생에는 편안함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고민도 인생을 계속 살아나게 하는 요소가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이런 Suburb 드라마 또는 Suburb 영화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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