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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설명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 속 히피 문화, 실제 범인

by JAVERICK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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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실제 사건인 Tate LaBianca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범인인 사이비 교주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히피 문화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1. Tate LaBianca 사건

이 영화는 1969년 로스앤젤레스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테이트 엘라 비앙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입니다. 물론 실제 범행과 영화의 줄거리는 전개도 다르고 결말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미국에서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이 당연히 그 앞뒤를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건 확실합니다. 1969년 8월 할리우드에 톱스타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있는 한 저택에서 5명의 유명 인사가 아주 엽기적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된 채로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서 수십 번 찔러서 아예 시신에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시신들을 끈으로 묶어 놓거나 피로 벽에다가 이상한 문구를 써놓거나 이상한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사건이 분명히 사이비 종교와 관련이 있고 악마 숭배나 인신공양같은 것이라는 소문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돌았습니다. 게다가 이 범행이 벌어진 집도 굉장히 유명했고 그때 살해된 사람들도 전부 유명 인사들이었습니다. 이 집은 10050 씨엘로 가에 있는 집이었습니다. 이 집은 루돌프 알토 벨리 라고 하는 유명한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 사장의 집이었습니다. 톱스타들에게 자주 대여를 해줬다고 합니다. 케리 그랜트, 헨리 폰다, 올리비아 핫세와 같은 대배우들이 이 집에 살았었습니다. 특히 여배우 도리스 데이의 아들인 테리 멜쳐라고 하는 할리우드의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가 이 집에 살았습니다. 이 테리 멜쳐와 나중에 밝혀진 범인과 굉장히 독특한 인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건 당시에 이 집에 살고있던 사람은 바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었습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우리한테는 더 피아니스트라는 영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당시에는 로즈마리의 아기라고 하는 호러 영화로 미국에서 유명했습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범행 시에 런던으로 출장을 가있었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죽임을 당한 사람은 그의 아내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8개월 임신 중이었고 호러 영화에서 끔찍한 방식으로 살해되는 역할을 많이 맡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사건을 더 기이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범행이 일어났을 때 세이트는 또 유명 인사 친구들과 같이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헤어 살롱의 체인 사장이었던 제이 세브링과 커피 재벌의 딸이었던 아비게일 폴거와 같은 사회계의 인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테이트 사건 후 며칠 되지 않아서 라 비앙카 슈퍼마켓 체인 오너 집안이 또 비슷한 방식으로 살해가 되면서 로스앤젤레스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스타들이 서로를 의심하면서 모든 사교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근데 마침내 실제 범인이 체포가 되었을 때 소문보다도 실제 사건이 더 기괴했기 때문에 로스엔젤레스 전체가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2. 실제 범인

나중에 실제 범인으로 밝혀진 사람은 찰스 맨슨이라고 하는 일종의 사이비 교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로스앤젤레스 외각에 있는 조지 스판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버려진 서부극 세트장에서 100여 명의 주로 10대 여성으로 구성된 추종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추종자들 중에서 스퀴키라는 여성이 조지 스판이라는 80대가 넘은 노인을 협박하거나 성적으로 세뇌를 시켜서 그 땅에서 사는 것을 아무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합니다. 찰스 맨슨은 이 버려진 웨스턴 영화 세트장을 기지로 삼아서 여기서 자기의 추종자들을 3명에서 5명의 데스 스쿼드로 조직해서 할리우드 부유층의 집에 보내서 이런 끔찍한 사건을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면 찰스 맨슨의 무리들을 다른 사람들이 볼 때 Drity hippie라고 자주 부릅니다. 찰스 맨슨과 히피 사이에 무슨 연관관계가 있었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미국의 1950년대 1960년대 문화적 분위기를 알아야 합니다.

3. 영화 속 히피 문화

1950년대가 지나면서 미국은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맞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전쟁 물자를 생산하던 그 어마어마한 산업 생산력이 민간 물자를 생산하는데 동원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제를 이끌었던 두 가지 상품은 백색 가전하고 자동차였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상품을 다 팔기 위해서 미디어와 광고 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런 자동차나 백색가전을 사는 사람들이 주로 부부와 두 아이로 이루어진 핵가족이었기 때문에 광고나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All american family라고 하는 핵 가족의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핵가족은 대체로 깔끔하게 양복을 입고 2 대 8 가르마를 한 아빠가 멋진 차를 타고 비즈니스로 출퇴근을 하고 엄마는 예쁜 원피스 드레스와 앞치마를 입고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한 채로 아이들이 돌아올 때를 맞춰서 쿠키를 굽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미국인들의 전형으로 머릿속에 각인이 됩니다. All american family이 있다면 반대인 un american도 있었습니다. 이런 규격에 맞추지 못한 사람을 un american이라고 부르고 욕을 하고 그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소외와 차별이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어린아이들이 커서 10대가 되고 10대들은 그 이전의 방식들을 싫어하고 반대로 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 아이들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쟁을 안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본인들이 자라서 징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리게 됩니다. 할아버지 시대에는 1차 세계대전에 나갔고 큰아버지 시대는 2차 세계대전에 갔다왔고 본인의 아버지 세대는 한국 전쟁이 나가고 본인들은 베트남 전쟁에 나가야 된다고 하면 미국이 끊임없이 전쟁을 한다는 것이 미국의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을 시작하는 세대가 바로 히피 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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